'[Sustainable MY Life]'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23.02.24 나의 안식처 중 하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
  2. 2023.02.17 미키마우스 나우 앤 퓨쳐 @예술의전당
  3. 2023.02.17 for new decade
[Sustainable MY Life]2023. 2. 24. 01:47

카톨릭 신자이니 나의 안식처라면 성당이여야 할 것 같지만 나에겐 몇몇개의 안식처가 더 있다. 당연하지!
갑작스레 생긴 저녁 여유시간에 나는 자연스레 예당으로 향하였다. 콘서트홀 연주회를 보기 전에 두어시간 시간이 비어 전시를 보려다가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마음이 설레여서 언제나 예당에선 계단으로.
이 석양에 문득 나의 마지막 혼자여행 2018.9월 Wien 여행이 떠오르고.

그리곤 모짜르트로 향하였다. 입구에 민원이 들어가 더는 테라스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너무 서글펐고.


맥주 한잔과 식사.

언제나 아름다운 예당의 불빛

사실상 공연의 정보 없이 그날 하는 그 연주회를 들으러 온 거라 슈만의 봄이라니 어떠려나~ 하는 생각.

연주회 전의 설레이는 차가운 공기를 사랑해요.

공연이 끝나고 앙코르를 하기 전에 이규서 지휘자님이 말했다.

한국에서 민간 연주단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내년에 십주년이라고.
슈만이 행복하던 시기의 작품인 봄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그리고 여러분의 봄을 위해 앙코르는 멘델스존의 봄이라고.


앙코르 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에 열정에 위로에 감동받아서.
이 다음 콘서트에도 오고 싶어졌다. 그들의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들의 성숙해짐에 위로 받고 싶어서.

예상치 못한 좋은 시간이었다. 한동안 금호아트홀의 목요콘서트를 다니며 실내악에 푹 빠져살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대규모 오케스트라보다 실내악단의 그 섬세함이 나는 늘 더 좋다. 꽉 찬 소리가 아닌 여백이 있는 소리.

위로의 시간  

* 당연히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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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3. 2. 17. 08:20

오랜만에 전시를 다녀왔다. 

현재는 첫째의 방학에 맞춰 3개월 육아휴직 중이라 (빨리 보고서 쓰러 돌아오라고 해서 첫째 돌도 되기 전에 복직했는데 그 때 남은 육아휴직으로 첫째의 첫번째 겨울방학, 그것도 2개월짜리 방학에 곁에 있을 수 있으니, 인생사 새옹지마)  첫째를 클래스에 넣어놓고, 나는 그 시간동안 재빠르게 관람을 하였다. 미키마우스라니,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라니,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혼자 관람 중, 수업 중인 첫째 발견
첫째가 수강한 클래스는 이것

대부분의 아트클래스가 그렇겠지만, 미술관이야기 아트스튜디오는 먼저 설명 > 그림 관람 > 작업을 하는데 클래스가 끝나고 티켓을 다시 주고, 부모는 20% 할인이 가능해서, 클래스가 끝난 후에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도록 하는데 일단 오후에 바로 첫째 학원에 가야 하기도 했고 나도 혼자만의 관람이 필요해서 혼자 관람을 했다. 

미키마우스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해서 출장가는 아빠한테 미키마우스 비디오를 사다 달랬더니, 미키마우스의 히스토리 책을 사다주셔서, 그 책 그림보고 띄엄띄엄 영어로 읽고 그랬었던 기억이 있다. 미키마우스는 나의 첫사랑이다. 

 

Brave little tailor 때의 복장이 늘 참 좋다. 

Mickey's Birthdayparty 때의 미니 의상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전시는 미키마우스를 심볼로 한 작업들도 같이 보여주는데 대부분 참 좋았지만, 김선우 작가의 작업은 참 좋았다. 

가지고 싶은 몇몇 작품이 있었다. 어서 작품을 걸 수 있는 큰 벽과 자금을 확보해야겠다~

오랜만에 전시회 참 좋았다. 미키마우스, 영원한 나의 첫사랑!

 

*전시장 내 촬영은 플래시 없이 가능 

*클래스 및 입장권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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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3. 2. 17. 07:34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인의 몸집을 불려서 상대에게 세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새벽에, 이 문장 때문에 잠에서 깼다. 

 

최근 몇년을 지속해온 붓기와 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한의원에 다녀왔다. 그냥 한의원이 아니고 내 몸을 고쳐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한의원에 다녀왔다. 긴 시간 검진을 한 후에, 내가 흉중의 말을 밖으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옮아메고 있어서 붓기가 안 빠지고, 그러니 살은 그 결과물이라는 것이었다. 요가를 오래 했으니 요가, 요즘은 필라테스를 주 2회 1:1로 하고 있으니 좋고, 등산도 너무 좋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은 타고난 것이니, 발산을 계속 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하셨다. 

그러다가 오늘 새벽 문득 저 문장이 떠올라 잠에서 깨며 생각했다. 지금의 나는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고 보니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추스렸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난 생각들을 정리했었다. 요즘의 나는 늘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그러지 못해 많은 것을 마음에 담고 산다. 

물론 나는 갈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들 때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누적된 결과물로 차가워 지는 성격이기도 하다. 그래서 남편과도 잘 싸우지 않는데 남편하고 그런 갈등이 표출되면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늘 눌러담는 성격이다.

이런 많은 결과물들로 나는 몸집을 불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살기 위해서 이런 저런 글을 적기로 했다. 이건 그냥 나를 위한 글들이니 그냥 솔직하게 담담하게 기교없이 적어보도록 하려고 한다. 나를 위해. 지속가능한 나의 인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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