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MY Life]'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25.05.27 나의 상실감과는 상관없이 삶은 계속된다
  2. 2025.04.13 이영춘신부님이 그리운 날
  3. 2025.04.12 주3회 수영
  4. 2025.04.09 오늘의 수영
  5. 2025.04.07 제로데이 (Netflix)
  6. 2025.04.05 Cathedral of St.Gallen 그리운 날
  7. 2025.04.04 오늘의 수영
  8. 2025.04.02 오늘의 수영
  9. 2025.03.31 수영의 기록
  10. 2025.03.29 유치원 숙제는 티타임
[Sustainable MY Life]2025. 5. 27. 16:26

나는 가끔 권혁주 연주자를 그리워한다. 

Sophie' Bibliothek :: [Sophie' Library] 권혁주 파가니니 카프리스 24개 전곡 연주

20대의 권혁주의 파가니니를 듣고와 30대의 권혁주의 파가니니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몇년후 그는 허망하게 이 세상을 떠났다.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가끔 생각한다. 

나의 아름다웠던 친구도 남아공의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 했다.

나의 오랜 친구도, 나의 가족같은 신부님도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잔혹하게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얼마전 복음에서 "토마스" 이름을 듣는 순간 울컥 눈물이 터져나왔었다. 그 친구가 떠나기 직전에 받은 이름 토마스. 나는 그 친구를 한번도 토마스야 하고 불러본 적 없지만, 토마스 라는 이름을 접할 때마다 친구가 생각나서 울컥하게 된다. 

중학교 때 친구, 해 맑았던 그 친구의 여의도 성당 장례식도 언제나 마음 한 켠에 있다. 

나와 시간을 나누었던 이들, 그들의 무대가 어떠했나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의 상실감이 어떠했든, 삶은 계속된다. 나의 무대에서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 숙제를 내가 해 내면서, 내 삶 또한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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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5. 4. 13. 00:30

비오는 토요일. 둘째는 며칠간 지속된 미세먼지로 코 상태가 안 좋아, 첫영성체를 준비 중인 첫째만 데리고 성당에 다녀왔다. 미사를 보러 성전에 들어서는데 빨갛게 장식된 성전을 보자 왠일인지 이영춘신부님이 떠올랐다. 


스위스 교환학생 시절 디카로 찍은 사진들은 어디에 보관이 되어 있는지 찾을 길 없지만, 몇몇 장면들은 내 뇌리 속에 남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신부님께서 머무시던 파리 외방선교회 출입구, 계단, 신부님 방 작은 창문에서 보이던 작디작은 에펠탑 그 모든 장면이 하나의 짧은 무성 흑백 영화로 남아 있다. 오늘 문득 흑백의 에펠탑이 보이던 작은 창문이 떠올랐다. 
(신부님이 떠나신 이후로 외방선교회의 모금을 보면 나는 늘 기부를 하게 된다. 나에게 외방선교회는 파리의 그 추억의 장소이니까) 
늘 내게 "비비야 너의 계획들에게는 왜 가족이 없니."하며 걱정하시고 마지막으로 주셨던 그 모자상이 벽에 걸려 있다. 신부님 계시던 성당의 OO주년 기념 선물이었는데 우리 똘똘이 패밀리에게도 하나씩 선물로 주셨었다. 
오늘 첫영성체를 하는 첫째를 위해 기도하다가 신부님께서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생각이 미치면서 엄청난 그리움이 몰려왔다. 
마지막으로 뵈었던 살아계셨던 신부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병실에서 뵌 돌아가신 신부님, 그 고통 속의 신부님은 이제 자유롭게 하늘나라에 계실 것이다. 그리고 함께 보냈던 그 시간들보다 더 긴 시간동안의 부재를 나는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리움은 언제나 남은 자들의 몫이다. 그저 일상을 살며 견디어 낼 뿐, 나는 여전히 신부님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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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5. 4. 12. 23:07

월수는 집앞 수영장 저녁 강좌, 금요일은 좀 거리가 있는 수영장 오후 강좌. 저녁강좌는 15명이 1레인, 오후강좌는 10명이 1레인. 다 초급반이지만, 저녁강좌는 진도를 열심히 나가고, 멤버 중에 젊은 층이 많아 나는 저 멀리서 혼자 쫓아가는 신세이고 진도도 마찬가지이다. 오후강좌는 내가 중간연령쯤 되고 최근에 신규로 들어온 분들이 있어서 진도도 중간 정도. 

곧 따라 잡힐 거야 생각이 들면서도 생각한다. 나는 잘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꼴등으로라도 6개월을 하고, 1년을 하고, 자유형을 하고 배영을 하고, 그러다 보면 물에 뜨는 게 두렵지 않겠지. 그런 생각으로 하는 거다. 

머리를 물 속에 넣어본 적 없던 자, 물이 두려워 키판을 놓을 수 없던 자가, 사십대 후반의 도전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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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5. 4. 9. 23:20

배영할 때 팔이 손등이 물로 안 던져져서 연습을 해오는 게 월요일 숙제
오늘 드디어 통과했지만
여전히 발차기에 힘이 들어가는 이슈…

Keep calm and carr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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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5. 4. 7. 15:45

넷플릭스를 둘러 보다가 제로데이를 보게 되었다.

로버트 드니로가 전직대통령 역을 맡아 사이버 테러를 수사하는 내용. 

 

나는 로버드 드니로 팬이니까 자연스럽게 보고 되었고 6개 회차인데 열흘 정도 거쳐 완결했다. 

연령이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이 정의를 구현하느냐, 그 정의는 무엇이냐, 누가 정의한 것이냐, 이런 것들에 생각이 많이 드는 이야기였다. 언제나 역사는 승자의 것이므로, 어떻게 해석되느냐도 어려운 문제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하나하나의 인간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나비효과가 되어 큰 결론을 이끌어 낸다. 

문득 드라마를 마치고 옛날에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스포츠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언젠가의 억울한 판정에 화를 내자 (때는 아마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시절) "순진하게 왜 이래, 니가 좋아하는 스포츠맨십도 결국은 정치야"라고 이야기 했었다. 

개발도상국에 불과했던 한국(2019년 한국은 개도국을 포기했다)에서 어쩌면 내가 가장 위로 받았던 것은 스포츠맨십이었는데 그걸 철저하게 짓밟힌 느낌이었는데, 제로데이를 보고 난 다음에 또다시 친구의 그 말이 떠올랐다. 

무엇에 위로 받아야 하는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그 위로를 찾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안겨주는 그런 드라마 였다.

참, 폭싹속았수다를 모두가 본 것 같지만 나는 보지 않을 거다. 나는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는 드라마들을 안 좋아한다. 나는 언제나 Stay Calm and Carry on 이 좋아. 상속자들도 눈물의여왕도 보지 않은 나는 참 일괄성 있다. 

#제로데이  #Zer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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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5. 4. 5. 22:19

오늘 두 딸들과 어린이 미사를 보는데
사순절 성가도 패기 있게 부르는 어린이들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다가

오늘의 제대


불현듯 생갈렌 성당이 그리워졌다
미사를 보러 가면 백발의 노인들 사이에
젊은이는 까만머리 동양애 하나. 그게 나.
독일어로 미사를 보는 신기한 동양애 하나.
평화의 인사를 할 때면 환영해주는 몸짓과 표정들.


그 시간동안 나는 얼마나 위로 받았던가.
어린이들의 성가와 백발노인들의 평화의 인사
서로 전혀 닮지 않은 것 같지만
내게는 언제나 평화 위로 안식

그리운 생갈렌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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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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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유형 호흡이 될 듯 될 듯 안 되었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연습

Keep calm and carr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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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영
배영하며 물을 하도 먹어서 뇌까지 물이 들어간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도 해냈네
코어 힘을 기르고 계속 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네

Keep calm and carr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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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날 오늘 키판을 한번도 잡지 않고
배영 연습을 하며 물을 잔뜩 먹고
자유형도 키판 없이 했다
여전히 중간중간 멈추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Keep calm and carr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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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둘째 미래가 외출복을 찾아 입더니 유치원 이번주 숙제 인 티타임하러 나가자고 하는데 전날 미리 귀뜸도 없었다
구두도 신어야 한다고 하면서 엄마도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해서 양말에서 스타킹으로 갈아 신었는데 눈오기 시작해서 다시 갈아신고 출발.
집에서 가까운 카페로 가서 브런치 타임.


티타임에는 무슨 이야기 하는 거냐니 두손을 꼭 모으고
“응 내가 유치원에서 즐거운 일을 이야기 하면 되는 거야. 나는 유치원에서 점심시간이랑 휴식시간 노는 시간이 좋아”
미래는 둘째라 엄마랑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가끔씩 있는 외동타임을 정말 즐긴다.
역시 미래는 봄날의 햇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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