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MY Life]2026. 8. 24. 06:54

수영을 기록한지 딱 1년이 되었다. Sophie' Bibliothek :: 수영초보의 수영의 기록

 

수영초보의 수영의 기록

자유형은 여전히 호흡이 잘 안 되고, 배영은 그래도 조금씩 되지만, 평영은 또 다른 문제이다. 다리를 모아서 찰 때 발목을 꺽은 채로 유지하는 것이, 도우지 잘 되지 않는다. 동영상을 보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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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와 같이 여전히 주3회 수영을 하고 있으며, 평영을 지나, 접영을 배우고, '26년 6월부터 중급반이 되었다. '25.2월부터 초급반 선생님이셨던 백쌤을 떠나 중급반을 가니 드릴 위주의 수업이 어렵고, 박자 맞추기도 힘들었는데, '26.7월부터 백쌤이 중급반 담당 선생님이 되셨다. 백쌤이 오신 다음부터는 좀더 향상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중급반 강습은 월수 수업으로 하고 있는데 월요일에는 숏핀, 수요일에는 숏핀 없이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으로 숏핀을 신고는 잘 걷지도 못 하는데, 적응이 안 되어 자꾸만 멈추게 되어 당황하였는데 이제는 안 멈추고 끝까지 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수업후 샤워실에서 숏핀 안 하는 날은 잘 안 오게 된다는 중급반 사람들의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안 가다가... 숏핀을 해 보니, 숏핀을 하면 속도가 붙어 빨리 도착하기 때문에 수영을 잘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하지만 숏핀을 빼고 하면 나의 적나라한 수영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역시 수요일 수업은 어렵다. 

요즘 가장 개선하고 싶은 두 가지는 자유형 4바퀴 (200m)를 쉬지 않고 연속으로 돌 수 있는 것과 양팔 접영이다. 

백쌤한테 자유형 4바퀴가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할지 문의했더니 자유형을 할 때 여전히 손끝에 힘이 들어가며 리커버리 할 때 너무 힘을 주고 있어서 힘들 수 밖에 없고 호흡을 할 때 자꾸만 고개가 들어진다고 하셨다. 남들 따라 속도가 붙으면 처음에는 신경써서 하던 그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있어서, 요즘은 손끝에 힘을 빼고 물에 들어가는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양팔 접영은 웨이브가 가장 문제라 수업 후 키판잡고 웨이브를 연습하고 있는데 조금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양팔 접영은 어렵다. 금요일 선생님의 말로는 출수킥을 할 때 무릎을 너무 굽힌다고 출수킥을 거의 포기해 보이는 건 어떠냐고 하셨다. 

그냥 꾸역 꾸역 강습에 가면 그 시간을 살아내고 있다. 나이 먹어서 배우고 있는 수영 잘 안 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냥 계속 해 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란 없다. 오늘은 월요일, 숏핀을 하고 또 수영장을 누벼볼까. 

처음부터 구입해본 수영 악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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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6. 6. 25. 16:10

2년 정도만에 교수님을 뵙고 왔다. 싱가포르에 있는 ㅈㅇ 이가 한국에 휴가오면 잡은 약속에 같이 가서 뵈었다.
교수님과 이야기 하다가 몇가지를 깨달았다.

1. “우리 세대와 너희 세대는 달라. 우리는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는 세대라서 그런 퇴사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어. ”
2. 2년동안 유튜브를 150개를 올리셨다. 평생 교수셨는데 조교 없이 스태프 없이 그 일을 계속 해오셨다.
3. 정년퇴직하시고서도 계속 매일 운동을 하신다. 그리고 주 3회 요가를 하신다.

교수님도 그렇게 사시는데 나는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었다. 그러면 시간이 흘러가고 마니 열심히 기록해야지.

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6. 3. 16. 10:11

가톨릭은 사순절 기간동안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는데 (나는 옛날사람이라 14처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 혼자 하는 십자가의 길은 조금 어색해서 잘 안 하게 되곤 했다. 그러다가 삶이 너무나 힘들었던 시절 점심시간에 회사 가까운 곳에 있는 중림동 약현성당의 야외십자가의 길을 하곤 했다. 깊은 묵상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기계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했었다. 때로 삶이 너무 힘들 때는 그 기도문의 문구를 다 묵상한다기 보다는 그저 입으로 중얼중얼 기도문을 되뇌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그 때의 십자가의 길은 그저 내가 살아내기 위한 중얼중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때는 늘 예수님의 넘어지신 부분에서 늘 발길이 머물러 넘어져 있는 나를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지난주 월요일 첫째 라파엘라의 새벽복사 때문에 새벽미사 30분 전에 도착해서 십자가의 길을 하는데, 이번에 내가 머문 곳은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의 순간에, 베로니카가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의 순간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눠지고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주는 그 신앙에 대한 것도 있지만, 내가 넘어져 있을 때 나에게 등을 내준 나의 친구들을 보내주신 감사함도 있었다. 

어린이 복사를 하려면 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들 하는데 (아이를 새벽 5시에 깨워 차에 태워 성당에 데려다둬야 하니까) 그러나 결국 나를 끌고 가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너무나 넓고 깊은 그 사랑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첫째 라파엘라가 3학년에 첫영성체를 하고 복사를 했으면 그 때의 우울감은 그 아이를 전적으로 지지해주기 어려웠을 텐데 4학년에 첫영성체를 하고 복사를 해서 조금은 회복된 내가 그 아이 덕분에 새벽미사전 30분동안 묵주기도도 하고 십자가의 기도도 할 수 있는 것이리라. 역시나 그 때와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Only God knows.

양현성당 성모상에 놀러온 예쁜 작은 새
약현성당 성요셉과 예수상
양현성당 옆문
양현성당 십자가의 길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
약현성당 십자가의 길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
약현성당 십자가의 길 전경
약현성당 십자가의 길 산책길

Posted by Sophi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