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MY Life]2025. 4. 7. 15:45

넷플릭스를 둘러 보다가 제로데이를 보게 되었다.

로버트 드니로가 전직대통령 역을 맡아 사이버 테러를 수사하는 내용. 

 

나는 로버드 드니로 팬이니까 자연스럽게 보고 되었고 6개 회차인데 열흘 정도 거쳐 완결했다. 

연령이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이 정의를 구현하느냐, 그 정의는 무엇이냐, 누가 정의한 것이냐, 이런 것들에 생각이 많이 드는 이야기였다. 언제나 역사는 승자의 것이므로, 어떻게 해석되느냐도 어려운 문제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하나하나의 인간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나비효과가 되어 큰 결론을 이끌어 낸다. 

문득 드라마를 마치고 옛날에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스포츠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언젠가의 억울한 판정에 화를 내자 (때는 아마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시절) "순진하게 왜 이래, 니가 좋아하는 스포츠맨십도 결국은 정치야"라고 이야기 했었다. 

개발도상국에 불과했던 한국(2019년 한국은 개도국을 포기했다)에서 어쩌면 내가 가장 위로 받았던 것은 스포츠맨십이었는데 그걸 철저하게 짓밟힌 느낌이었는데, 제로데이를 보고 난 다음에 또다시 친구의 그 말이 떠올랐다. 

무엇에 위로 받아야 하는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그 위로를 찾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안겨주는 그런 드라마 였다.

참, 폭싹속았수다를 모두가 본 것 같지만 나는 보지 않을 거다. 나는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는 드라마들을 안 좋아한다. 나는 언제나 Stay Calm and Carry on 이 좋아. 상속자들도 눈물의여왕도 보지 않은 나는 참 일괄성 있다. 

#제로데이  #Zer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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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