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권혁주 연주자를 그리워한다.
Sophie' Bibliothek :: [Sophie' Library] 권혁주 파가니니 카프리스 24개 전곡 연주
20대의 권혁주의 파가니니를 듣고와 30대의 권혁주의 파가니니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몇년후 그는 허망하게 이 세상을 떠났다.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가끔 생각한다.
나의 아름다웠던 친구도 남아공의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 했다.
나의 오랜 친구도, 나의 가족같은 신부님도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잔혹하게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얼마전 복음에서 "토마스" 이름을 듣는 순간 울컥 눈물이 터져나왔었다. 그 친구가 떠나기 직전에 받은 이름 토마스. 나는 그 친구를 한번도 토마스야 하고 불러본 적 없지만, 토마스 라는 이름을 접할 때마다 친구가 생각나서 울컥하게 된다.
중학교 때 친구, 해 맑았던 그 친구의 여의도 성당 장례식도 언제나 마음 한 켠에 있다.
나와 시간을 나누었던 이들, 그들의 무대가 어떠했나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의 상실감이 어떠했든, 삶은 계속된다. 나의 무대에서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 숙제를 내가 해 내면서, 내 삶 또한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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