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2013. 1. 26. 00:02



The Chimney Sweeper 


-Songs of Innocence


William Blake (1789)


When my mother died I was very young,
And my father sold me while yet my tongue
Could scarcely cry ‘ 'weep! 'weep! 'weep! 'weep!’
So your chimneys I sweep, and in soot I sleep.

There’s little Tom Dacre, who cried when his head,
That curl'd like a lamb’s back, was shav'd: so I said
‘Hush, Tom! never mind it, for when your head’s bare
You know that the soot cannot spoil your white hair.’

And so he was quiet, and that very night,
As Tom was a-sleeping, he had such a sight!—
That thousands of sweepers, Dick, Joe, Ned, and Jack,
Were all of them lock'd up in coffins of black.

And by came an Angel who had a bright key,
And he open'd the coffins & set them all free;
Then down a green plain leaping, laughing, they run
And wash in a river, and shine in the Sun.

Then naked & white, all their bags left behind,
They rise upon clouds, and sport in the wind;
And the Angel told Tom, if he’d be a good boy,
He’d have God for his father, & never want joy.

And so Tom awoke; and we rose in the dark,
And got with our bags & our brushes to work.
Tho' the morning was cold, Tom was happy & warm;
So if all do their duty, they need not fear harm.





Songs of Innocence and of Experience: Shewing the Two Contrary States of the Human Soul 1789-1794

저자
Blake, William 지음
출판사
Oxford University Press | 1977-01-01 출간
카테고리
문학/만화
책소개
Reproduces the texts and the fif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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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작가의 사상과 문체, 표현방식 등등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William Blake는 무엇보다도 내게 innocent를 명확하게 각인 시켜준 작가이며, 산업화의 폐해를 가장 적나라하게 전달해준 시인이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종종 이 시들이 주었던 아픔이 사회생활 속에서 되살아남을 느끼곤 한다. (사실 Blake는 학부 영문학 졸업 논문의 주제였기도 하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허무맹랑했을 나의 논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는 좋아하지만 사실 보편성이 떨어지는 Blake의 시까지 들먹이며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착하다"의 의미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어서이다. 위에도 적었지만 Blake 덕분에 innocence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였는데 Blake가 이 시집을 통해 말하는 바는 이러하다. Innocence의 상태는 아이들의 상황으로, 방어능력이 없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어서 당연히 쉽게 동화되고 사실 교화도 되는 말하자면 Ignorant하기도 한 상태이다. 확고히 정립되지 않은 자아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세상이 무섭고도 완벽할 것이다. 이 글의 시작에 적어둔 시의 마지막 문장 "아침에 일어났고 여전히 춥지만 톰은 행복하고 따뜻하다, 자기 책임을 다하면, 두려울 필요가 없으니까요"이 잘 알려준다. 


사실 이 시집은 Innocence의 상황의 시와 Experience의 상황의 시가 짝을 이루어져 있다. 즉, The Chimney Sweeper가 한 편 더 있다.



The Chimney Sweeper 


-Songs of Experience


William Blake (1794)


A little black thing among the snow:
Crying weep, weep, in notes of woe!
Where are thy father & mother? say?
They are both gone up to the church to pray.

Because I was happy upon the heath,
And smil'd among the winters snow:
They clothed me in the clothes of death,
And taught me to sing the notes of woe.

And because I am happy & dance & sing,
They think they have done me no injury:
And are gone to praise God & his Priest & King,
Who make up a heaven of our misery.



현실에 대해 깨닫게 되며 아이는 자란다. A little black thing으로 시작된 시는 마지막을 보면, "고통의 천국을 만들어준 신과 사제와 왕을 찬양하기 위해 그들(부모)은 갔다"는 문장으로 마무리 된다. Experience가 더해지며 어른이 된다.


사실 아이는 Innocence에서 Experience의 세계로 가는 상태에 있고, 이 과정들을 거쳐 Higher Innocence의 상태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 상황이 진정한 유토피아의 상황이며 "착하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상황이다. 흔히 순진하다고 표현되는 '무지한 순수함'을 지닌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다만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르는 것 뿐이다. "착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리기 위해서는 무지함을 넘어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순수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사실 순진한 사람들은 위험하다. 쉽게 교화되기 때문에 쉽게 선동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세 가지 다른 이야기가 하고 싶다. 

1. 어느 빈민국의/어느 개발도상국의 유아노동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 어른들의 착취이다. 그냥 '어린것이 쯧쯧쯧'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육체적 착취 뿐 아니라 정신적 착취를 당하고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 분노해야 한다. 

2. 사회생활하는 중에 눈물로 호소하거나 쉽게 남의 탓을 하는 누군가를 설명할 때 "착해서 그래"라는 단어로 얼버무리지 말아야 한다.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라면, 무지한 순수는 본인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 

3. Higher Innocence의 단계에 도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Posted by Sophi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