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MY Life]2024. 1. 20. 06:24

 

Sustainable MY Life 폴더를 만들지 11개월쯤 지났다. 

그 때는 몸도 정신도 건강하지 못 했고, 나에게 여러 방면의 치유가 필요했는데, 그 중 하나가 글 쓰기였다. 그냥 어떤 글이라고 써야 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글 쓰기 위해서 여러번 고치고 하면서 글을 썼는데 이제 그럴 여유가 없으니 (도 핑계일수 있으나...) 글을 안 쓰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나의 일상이라도 다시 기록하자는의미로,  이 폴더를 만들었다. 부담 없이 휘리릭. 

그 이후의 삶도 그저 살아냈다. 회사는 좋지 않으며, 회사원 생활 또한 가장 분노를 많이 한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크고 있지만 여전히 아프며, 내가 하루에 최소 9시간이상 보내는 회사에서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좋은 영향을 미쳤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허리가 많이 아팠다. 복합적으로 오래 앉아 있어야 했고 출산 이후 감량되지 않는 살도 영향을 미쳐, 오래전부터 진행 중인 디스크 증상이 심해진 것. 정말 3달을 꼬박 아픈 후에야 다시 통증은 잦아 들었다. 그러면서 아침 필라테스를 쉬게 되었고, 운동도 하지 못 했다. 

그러다가 건강검진을 하고 처음 본 수치들에 충격을 받았다, 식단을 조절하고 다시 발레핏을 시작하고 (일년단위 결제인데 벌써 4번쨰 결제를 했다) 그렇게 12월 중순 부터 삶을 또다시 세팅하기 시작했다. 

아, 가을부터, 이런 삶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소비의 삶을 자제의 삶을 변화하고도 있다. 나는 옷이 많은데 사이즈가 안 맞아서 옷을 못 입으니, 없는 옷(겨울바지)은 구매하되, 새로운 옷이 사고 싶어서 사는 것은 자체했고, 화장품도 자꾸만 사서 쟁이게 되니, 그것도, 화장품 소진할 때까지 안 하기로 하고, 식재료도 냉동실에 가득하니, 구매하지 않고 있다. 쌓여있는 것들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중간중간 사지만, 요즘은 소진에 힘쓰고 있다. 아마도 나의 소비는 나의 심적인 겹필을 의미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먹거리 (샐러드 1/2, 밥 1/4, 단백지 1/4)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는데, 12월 내내 번갈아 아팠던 두 아이 간호에 내가 심한 감기에 걸려 항생제를 8일이상 먹다가 심한 장염에 걸렸는데,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게 장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정말 온 근육이 아팠고 열도 38.5도까지 치솟았다. 이후 단순한 먹거리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익힌 야채와 단백질(흰살생선이나 삶은 계란을 가장 자주 먹고 있다) 하루 30분 발레핏을 한달 정도 지속하고 있다. 1월에 딱 두 번, 장염이 가장 심했던 날과 어제 두번 빼먹었다. 그냥 어제는 둘째가 늦게 잠들어서 같이 잠들어 버렸네.... 괜찮아 오늘 또 하면 되지... 

Sustainable MY Life 을 유지하는 방법은, 이제와 보니, 단순함, 그리고 꾸준함, 그리고 그냥 나 자신을 내가 스스로 믿고 그냥 하기가 전부인 듯. 거창하지 않을 수록 복잡하지 않을 수록 유지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Simple is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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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