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홈스쿨]2025. 4. 1. 14:25

초등학교 4학년 우리 첫째는 초2인 23년 가을에 영어학원을 그만 두었다.

6-7세 다니던 일유와 연계된 영유 애프터를 2년을 다니고, 역시 연계된 영어학원을 1년반을 넘게 다니다가 그만두었었다. 시험도 곧잘 보고 즐겁게 다니는 줄 알았는데, 학원의 정해진 일정 대로 나가다 보니 진도는 나가지만 정작 아이에게는 스트레스 였던 것이다. 관련하여 일년전에 이런 글을 작성했었다.

https://sophie03.tistory.com/entry/%EA%B0%9C%EC%9D%B8%EC%9D%98-%EC%86%8D%EB%8F%84

 

개인의 속도

초3의 영어학원을 끊은지 이제 5개월차. 6살 유치원에서 연계된 영유애프터부터 시작해서 약 4년을 다니다가, 지난 가을에 손톱을 물어뜯은 것을 보고 중단시켰다. 회사를 다닌다는 이유로 시간

sophie03.tistory.com

 

사실 저 글을 쓴 이후에 엄마인 내가 딱히 개입을 안 했더니 흐지부지 되었다. 아이들은 다 그렇지 뭐. 

그렇게 두고 보다가, 글로벌한 세상이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일상이 되어버린 영어를 배울 시기를 실기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영어 사용에의 동인을 만들어주고자 스페인 여행을 길게 다녀왔다. 그 이야기는 따로 풀기로 하고. 

그리고 나서 '24년 11월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22년 11월부터 영어학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2년동안 그냥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 시작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이 grammar 책으로 시작하였다. 

https://link.coupang.com/a/cmgtmu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은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고 (순서대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완료 등 어려운 개념이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이 책을 기본으로 공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교재를 덧붙이고는 있는데 기본은 이 grammar 책이다. 

아이는 어떤 반응이냐면, 처음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전혀 몰랐던 것들이 조금씩 친숙하게 다가오는 상태이다. 아직 이 책의 앞부분을 하고 있지만 그것으로도 다행이다. 

사실, 3년 반이 넘는 시간을 영어학원을 다닌 것이지만, 학원 진도에 맞춘 것이 필요악이 되어, 아이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사상누각이었고,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애써 무시했는지도 모른다. 지나고 보면 시간 낭비 돈 낭비 더하여 아이에게는 더 놀 수 있는 시간을 박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하게 한다. 물론 아이는 친구들과도 영어시간에 놓기는 했으니까... 그것은 하나의 놀이터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2년 쉬는 동안 아이의 발음이 어렸을 때 예쁜 발음에서 한국에서 영어 처음 배운 40대 발음이 된 것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Posted by Sophie03
[Sustainable MY Life]2025. 3. 31. 23:49

3월 마지막날 오늘 키판을 한번도 잡지 않고
배영 연습을 하며 물을 잔뜩 먹고
자유형도 키판 없이 했다
여전히 중간중간 멈추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Keep calm and carry on!

'[Sustainable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수영  (0) 2025.04.04
오늘의 수영  (0) 2025.04.02
유치원 숙제는 티타임  (0) 2025.03.29
Upgrade와 Degrade :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0) 2025.03.27
봄날의 햇살  (0) 2025.03.26
Posted by Sophie03
[Book Index]2025. 3. 30. 22:49

이 동화는 내향형을 위한 이야기이다

빨간 풍선
황수민 지음



부끄러워 빨간 풍선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는 아이인데
어느날 본인을 닮은 코끼리를 응원하게 된다

아이의 사진 속에는 얼굴 대신 빨간 풍선들 뿐이다


이 동화를 읽을 때마다
나는 내 이야기인가 하는데,
빨간 풍선 대신
나는 때로 무표정으로, 때로 냉소적으로, 때로 책만 읽으면서, 때로 카메라의 앵글에서 빗겨난 채로, 긴 시간을 견뎌온 나를 내가 응원한다

모든 내향형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동화책.

* 아쉽게도 책은 절판되었나 봅니다

Posted by Sophi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