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MY Life]2023. 3. 17. 23:18

오늘 나는 새벽에 요가를 하고, 오후에 필라테스를 했다. 

요가가 안 맞는 사람은 필라테스를 하고, 필라테스가 안 맞는 사람은 요가를 하라고들 하지만, 요가는 꽤 오래, 필라테스는 곧 1년을 맞이하는 사람으로써, 그 말에 동의 하지 않는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이다.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요가자세는 근육을 풀어주며 발란스를 구축해 가지만, 필라테스는 근육을 섬세하게 단련시켜 코어를 강화해 간다. 그래서 필라테스는 근육통이 오지만, 요가는... 근육통이 잘 안 온다. 오히려 내 경우에는 근육통이 있을 때 요가를 하면 근육통이 풀리곤 한다. 

필라테스 이야기만 해보자면, 나는 사실 필라테스를 1:1로 곧 일년째 하고 있다.

작년 4월초 코로나를 앓고 4월말 거울을 보다가 핏기 없는 귀신같은 나를 마주하게 된다. 나는 원래 행복에너지를 가진 사람인데 (동시에 시니컬하지만) 행복/에너지 모두 상실된 상태였다. 또한 둘째 출산 후 망가져버린 코어로 인해 유인원처럼 어깨가 굽고 있었다. 그래서 생각과 동시에 실행에 옮기는 내 특성 대로 나는 그 길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필라테스를 찾아가 상담을 하고 등록을 했다.

분명히 내게는 요가 자격증도 있고 운동 중독에 가깝게 운동을 하였고, 코어가 가장 큰 문제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첫 클래스에 만나보니, 너무도 경험이 미천한 특히 1:1은 거의 처음인 선생을 배정해 주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2번 3번을 버티고 4번째 하다가 폭발했다. 나는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진짜 빈곤한 사람인데, 오전 단체 클래스에서 여름 대비 팔 운동을 했으니 회원님도 하라는 소리를 듣자 마자... 게다가 나의 근육의 결이 도저히 할 수 있는 자세를 하라고 했다. 이건 일대일의 목적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뭐 결국 센터에 전화해서 처음에도 설명하였지만 어쩌고 저쩌고 클레임을 걸었다. 

그리고 나서 만난 선생님. 짜잔. 너무 좋으시다. 몇 가지 질문을 듣는데 아 전문가구나. 싶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45년동안 걸어온 나의 걸음걸이의 문제, 나의 자세의 문제점들을 이제사 알게 되는 것들이 있고, 그래서 걷는 자세 교정도 하고, 나의 고질병 무릎 관련 교정도 하고, 무엇보다 코어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정말 일주일에 한두번 필라테스 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필라테스를 계속해 볼 생각이다. 나의 코어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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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phi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