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이야기]2020. 2. 9. 02:11

물티슈로 신발 만들어 신는 우리

미니 고치다가 꽃 받고 포즈. 미래 백일 꽃이지민 우리 언니 된지 백일꽃으로 증정.




(식구들의 칫솔을 교체하는 걸 보고 4일쯤 흘렀을 때)
엄마 칫솔을 오래 쓰면 곰팡이가 생겨?
응. 어떻게 알았어?
생각을 했지.
엄마, 생각은 눈도 있고 손도 있고 발도 있어서 걷기도 하고 뛸수도 있어. 생각은 살아있어.

—-

재우는데 잠이 안 드는지 잠든 나를 깨우다가 타박듣고 (부채질을 엄마가 멈춰서 자기가 못 잔다는 스토리로 깨움) 한시간만에 잠들다가

엄마도 잘자. 좋은 꿈 꿔

—-

정월대보름. 달 보며.

우리 식구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우리.


—-
실수로 장난감 손에서 놓쳐서 미래 이마에 맞았는데 다행히 큰충격도 없고 상처도 없었지만 분유 먹다 머리 부딪힌 미래도 울고 우리도 울고.

다음날 조용히 미래 이마를 만지며

미안해

하는 아기. 우리.

Posted by Sophie03